IT 개발 외주 용역 완전정복: 비용, 기간, 성공의 키포인트

이번 스파르타빌더스 웨비나에서는 신해람 PO와 홍성욱 미스터디벨로 COO가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외주 개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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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10, 2025
IT 개발 외주 용역 완전정복: 비용, 기간, 성공의 키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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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외주 개발을 처음 시도하는 기업가와 창업자에게 가장 큰 고민은 예산과 일정, 그리고 기술적인 불확실성입니다. 직접 개발자를 채용하기에는 인건비와 시간 부담이 너무 크고, 그렇다고 외주를 맡기자니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 고민들에 대한 나름의 해답을 위해 마련한 이번 스파르타빌더스 웨비나에서는 신해람 PO와 홍성욱 미스터디벨로 COO가 실제 프로젝트 경험을 바탕으로 외주 개발의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습니다.

IT 외주 개발, 어떻게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을까?

먼저 외주 개발의 시작점은 MVP(Minimum Viable Product) 개발입니다. MVP란 최소 기능만을 갖춘 제품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시장 반응을 빠르게 확인하고 불필요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에어비앤비 초기 버전은 복잡한 결제나 추천 기능 없이 단순히 방을 올리고 예약할 수 있는 구조였습니다. 당근마켓 역시 사내 시범 서비스에서 출발해 점진적으로 기능을 확장한 사례입니다.
홍성욱 COO는 “많은 스타트업이 MVP 없이 완성형 제품을 만들려다 예산 초과나 시장 반응 미비로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서비스 기획 초기에는 기능 욕심이 생기기 쉽지만, 이때 핵심 기능만을 선별해 MVP로 구현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VP란 무엇인가요?

MVP는 최소한의 기능을 갖춘 제품으로, 빠르게 시장에 출시해 사용자 반응을 확인하고, 이후 개선할 포인트를 찾기 위한 전략입니다. 에어비앤비나 당근마켓처럼 시장에서 검증된 서비스들도 모두 MVP 단계에서 시작했습니다.

왜 MVP가 중요한가요?

1. 빠른 시장 검증
  • 실사용자 반응을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2. 불필요한 비용 절감
  • 완성형 제품을 만들다 실패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입니다.
3. 개선 방향을 명확히 설정
  • MVP 사용자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고도화 방향을 정할 수 있습니다.
4. 경쟁사보다 빠른 시장 진입
  • 핵심 기능만 구현한 상태로 빠르게 런칭하면 선점 효과를 누릴 수 있습니다.

MVP의 구성 원칙은?

MVP는 ‘간단하지만 본질은 충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 이 기능 없이도 서비스가 동작할 수 있는가?
  • 사용자가 이 기능을 통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가?
  • 초기 사용자 확보에 이 기능이 정말 필요한가?
예시로 소개된 ‘디어먼데이’ 프로젝트는 워케이션 예약 서비스를 기획한 스타트업이 외주 개발을 통해 초기 MVP를 완성한 사례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초기에는 객실 예약, 쿠폰 발행, 정산 기능 등 필수 기능 위주로 개발해 출시한 뒤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단계적으로 고도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6~7개월간의 과정을 거쳐 정부기관 및 투자사로부터 인정을 받는 서비스로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외주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처음부터 완벽한 제품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작은 성공을 통해 방향을 검증하고 점진적으로 확장하는 것입니다. MVP 개발은 단순한 비용 절감이 아니라, 시장 반응을 객관적으로 확인하고 사업 방향을 조정할 수 있는 핵심 전략이라고 홍성욱 COO는 말합니다.

실패하지 않는 외주 개발을 위한 현실적 전략

외주 개발은 큰 기회이기도 하지만, 잘못 접근하면 실패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스터디벨로는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두 가지 실패 사례를 소개하며, 그 원인과 교훈을 공유했습니다.
첫 번째 실패 사례는 ‘핀미’라는 신체 치수 기반 옷 추천 서비스입니다. 500명 이상의 사전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기획했지만, 정작 시장 반응은 냉담했습니다. 기술에만 집중하고 사용자 경험(UX)이나 시장성 검증은 소홀히 한 것이 주요 실패 원인이었습니다. MVP 없이 완성형 제품을 만들다 보니 개발 기간이 1년 6개월로 길어졌고, 결국 6개월도 채 운영하지 못한 채 서비스를 종료했습니다.
두 번째는 반려견 유치원 관리 서비스 개발 사례입니다. 디자인과 기획, 개발까지 완료했지만, 시장 테스트나 수익 모델에 대한 검토가 부족해 결국 런칭 직전에 프로젝트가 중단되었습니다. 이 사례는 기술적인 완성도보다 비즈니스 모델의 부재가 프로젝트를 무너뜨릴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줍니다.

실패 사례에서 배우는 MVP의 교훈

🚧
실패사례 ① 핀미: 기술만 믿고 시장 검증 없이 개발 실패사례 ② 반려견 유치원 플랫폼: 기능은 완성됐지만 수익모델 부재

공통 실패 요인은?

⚠️
  • MVP 없이 완성형 제품으로 직행
  • 수익 모델 없이 시작
  • 시장 반응 없이 가정만으로 설계
이러한 실패를 피하기 위한 핵심은 ‘기능의 우선순위 설정’입니다. MVP 개발 시 모든 기능을 넣기보다는 반드시 필요한 기능만 선정해야 합니다. 웨비나에서 홍성욱 COO는 실제 사례를 통해 “정산 기능이나 설문 기능은 복잡성과 개발 비용이 높은데, 초기에는 엑셀이나 구글폼으로 대체해도 충분하다”고 조언합니다. 이 방식만으로도 최소 1,000만 원 이상의 비용과 한 달 이상의 개발 기간을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 해결 방안으로, 그는 네 가지 기준으로 기능을 점검할 것을 권했습니다. 첫째, 해당 기능이 핵심 기능인지 부가기능인지 구분합니다. 둘째, 앱 출시 초기에 사용 빈도가 높은지 생각해 봅니다. 셋째, 이미 있는 솔루션으로 대체할 수 있는지, 마지막으로 사람이 수작업으로 대체 가능한지를 판단해 불필요한 개발을 줄이는 것입니다.

기능은 욕심보다 우선순위로!

홍성욱 COO가 제시한 기능 우선순위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1. 이 기능이 서비스의 핵심인가?
2. 앱 출시 초기에 사용자가 자주 쓸 기능인가?
3. 기존 솔루션으로 대체 가능한가?
4. 사람이 수작업으로 처리할 수 있는가?
이 4단계를 통과한 기능만 MVP에 포함시키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우선순위 설정 방식

기능 정리를 위한 대표적인 방법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
  • MoSCoW 기법
  • Must Have: 반드시 있어야 할 기능 (예: 채팅)
  • Should Have: 있으면 좋지만 필수는 아님 (예: 사진 전송)
  • Could Have: 없어도 상관없지만 향후 고려 (예: 선물하기)
  • Won’t Have: 이번에는 넣지 않을 기능 (예: 콘텐츠 구독)
  • RICE 점수법
  • Reach, Impact, Confidence, Effort를 수치화해 우선순위 결정
  • Kano 모델
  • 기본 기능, 만족 기능, 기대 이상의 기능으로 분류

개발을 안 해도 되는 기능은 과감히 생략

🛠
사례: 똑똑365
  • 설문 기능 → 구글폼으로 대체 (500만 원 절감)
  • 정산 기능 → 엑셀 추출로 대체 (10일 작업을 하루로 단축)
이처럼 개발사 입장에서 개발을 줄이자는 제안은 오히려 ‘진정한 파트너’의 조건입니다.

요구사항 정의서는 프로젝트의 설계도

요구사항 정의서 작성법 또한 웨비나에서 언급되었습니다.
💡
1. 사용자 유형 구분 (예: 일반 사용자 / 관리자)
2. 기능 명칭 및 설명 작성
3. 기능별 우선순위 기재 (상, 중, 하 또는 1, 2, 3순위)
4. 적용 플랫폼 명시 (앱, 웹, 또는 둘 다)
나쁜 예: 로그인 기능을 간편하게 해주세요.
좋은 예: SNS 로그인 기능 필요 (카카오, 네이버). 로그인 후 ‘내 피드’로 이동.
그림이나 플로우차트도 매우 유용하다고 말합니다. 복잡한 설명 대신, 마인드맵이나 플로우차트로 전달하는 것이 명확한 이해를 돕기 때문입니다.
  • 추천 툴: Whimsical, Miro, Lucidchart
  • 파워포인트나 손그림도 괜찮습니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동작의 흐름을 설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비창업자들이 외주사를 만날 때 흔히 겪는 문제 중 하나는 ‘내가 생각한 기획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점입니다. 이때는 반드시 요구사항 정의서를 작성해 소통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간편한 로그인 기능이 필요하다”가 아니라 “카카오, 네이버 로그인 버튼을 제공하고, 로그인 후 메인 페이지로 이동해야 한다”처럼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합니다. 이 문서가 명확할수록 개발사와의 소통 오해를 줄이고 결과물의 품질도 올라갑니다.

외주사 선정과 커뮤니케이션, 가장 중요한 세 가지 포인트

외주 개발의 성공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는 개발 파트너 선정과 커뮤니케이션 구조입니다. 단순히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를 찾는 것보다,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와 소통 방식, 그리고 유지보수 계획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첫 번째 포인트는, 유사 서비스 개발 경험이 있는지입니다. 유사한 프로젝트 경험이 있는 외주사는 예상되는 문제를 빠르게 인식하고 해결할 수 있으며, 기술 구현 가능성에 대한 현실적인 제안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정부 지원 사업과 같이 일정이 명확히 정해진 프로젝트의 경우 경험이 있는 외주사는 진행 속도나 산출물 품질 면에서 훨씬 안정적입니다.
두 번째는 담당 PM 혹은 커뮤니케이션 전담자가 있는지 여부입니다. 외주 개발은 단순한 발주가 아니라 파트너십입니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수정사항이나 아이디어가 끊임없이 오가기 때문에, 한 명이 이력을 쌓아가며 커뮤니케이션을 맡아야 프로젝트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만약 담당자가 자주 바뀌거나 피드백에 일관성이 없다면, 결과물은 당연히 만족스럽기 어려울 것입니다.
세 번째는 유지보수와 고도화 계획을 함께 논의하는 것입니다. MVP 개발은 시작일 뿐이며, 대부분의 서비스는 출시 후 피드백과 오류 수정을 통해 완성도가 높아집니다. 초기 개발만 하고 나면 손을 떼는 외주사도 있지만, 지속적인 파트너로서 함께할 수 있는 업체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유지보수 정책에 포함된 범위(텍스트 교체, 이미지 변경 등), 대응 시간, 추가 개발 비용 산정 방식 등을 반드시 사전에 확인하고 계약서에 명시해야 합니다.
프로젝트 지연의 전조 신호도 있습니다. 미팅 일정이 자주 연기되거나 결과물이 자꾸 늦어진다면 지체 없이 원인을 파악해야 합니다. 이럴 땐 WBS(작업 분류 체계)와 같이 일정 계획표를 요청해 관리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기획, 디자인, 개발, 테스트 등 각 단계별 일정을 공유하고, 그 일정이 지켜지고 있는지 주기적으로 확인해야 예기치 못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외주 개발에서 중요한 것은 상호 신뢰와 협업입니다. 초기에는 모든 걸 완벽하게 전달할 수 없어도 괜찮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기능 설명, 요구사항 정의서, 레퍼런스, 흐름도 등을 적극적으로 준비하고 공유한다면 외주사 역시 그만큼 성실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스파르타빌더스와 미스터디벨로는 외주 개발을 단순한 용역이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동반자 관계로 보고 있습니다. 창업자가 막연한 아이디어를 서비스로 구체화하고 싶은 순간, MVP부터 고도화까지 외주 개발이 실질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음을 이번 웨비나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상황에 직면하고 계신가요? 외주 개발을 단순 기능만을 구현해주는 업무로 한정하고 있진 않으신가요? 외주 개발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더 오래 지속할 수 있다는 사실을 웨비나를 통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신뢰가 가는 좋은 콘텐츠를 더 많이 공유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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